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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일째 무섭게 번져가는 불씨, 의성에서 강풍타고 주왕산국립공원·영양·영덕까지, 현재까지 산불사태에 18명 사망

by 김이슈잇슈 2025. 3. 26.

안녕하세요 사건사고를 전해드리는 이슈잇슈입니다.
경남과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을 비롯해
청송, 영양, 영덕까지 불길이 번지며
산과 숲은 물론 재산과 인명 피해도
갈수록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 심각한 피해 상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는 산불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는 산불

경남 산청 산불, 주민 대피와 산불 3단계 발령

21일 오후 3시 26분,
경남 산청군 시천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와 차량,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오후 6시 40분에는
산불 3단계가 발령되었습니다.

불씨가 마을로 번져서 주민들이 대피
불씨가 마을로 번져서 주민들이 대피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진화에 24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조치입니다.
주변 마을 주민 약 160명이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산불의 원인은 예초기에서 튄
불씨로 추정되며,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불 3단계 선포
산불 3단계 선포

경북 의성 산불, 나흘째 이어진 불길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고,
당국은 산불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
이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의성 지역은 민가와 송전탑이 위치해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었으며,
산불의 영향으로 약 1503명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현장에서는 3700여 명의 진화 인력과
48대의 헬기가 투입됐지만,
험준한 지형과 지속되는 바람으로
진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송·영양·영덕으로 번진 산불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25일
청송 주왕산국립공원과
인근 영양, 영덕까지 확산했습니다.
특히 국립공원 경계 지점까지
불이 닿으면서 자연 유산 소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왕산국립공원 측은 바람이
세차게 불며 불씨가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또한 영양군 석보면과
영덕군 지품면으로
불길이 번지며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도로 통제도 이루어졌습니다.

헬기 진화 작업
헬기 진화 작업

국가유산도 피해, 900년 된
은행나무 전소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는
자연 뿐만 아니라
문화유산 등에도
많은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경남 하동군에서는
900년 된 은행나무가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상당 부분이 불에 탔습니다.
 
또한 경남 문화유산자료인
두방재의 부속 건물 2채가
전소되었으며,
강원 정선의 명승 백운산 칠족령도
일부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피해 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복구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코 앞까지 다가온 화마, 주택 및 문화재 소실
코 앞까지 다가온 화마, 주택 및 문화재 소실

인명 피해와 대규모 대피 상황

산불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26일 오전 기준, 이번 산불로 인해
경북과 경남에서 총 18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주택과 공장, 사찰, 문화재 등
209곳이 소실되었으며,
불길로 대피한
주민이 2만 7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피한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당국은 긴급 지원과
복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불길이 휩쓸고 난 자리, 불타 무너진 주택
불길이 휩쓸고 난 자리, 불타 무너진 주택

산불 진화와 복구를 위한
정부의총력 대응

정부는 산불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소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와
더불어 지상에서는
방화선을 구축하며
불길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현장을 방문해 산불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무시무시한 불길로 번지며
끔찍한 피해를 만들고 있는
이번 산불사태에 정부와 지자체는
이 이상의 불길확산 방지와 진화, 그리고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환절기에는 작은 불씨도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길을 피해 대피한 이재민
불길을 피해 대피한 이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