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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투운동', '구독자 80만 헬스유튜버' 박승현 35세 나이에 돌연 사망

by 김이슈잇슈 2025. 2. 28.

80만 헬스 유튜버 박승현 돌연 사망

80만 헬스유튜버 박승현

 
2025년 1월 6일, 박승현의 형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로 동생 박승현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2025년 1월 5일 오후 3시 51분 제 동생 승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늘나라에 갔다”고 밝히며
“부모님의 상심이 커 빈소 조문은 받지 않겠다"
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히지 않고 단순히
'건강상의 이유'라고 짧게 글을 남겼다.
 
박승현은 유튜브 구독자 약 80만 명을 보유한
헬스 유튜버이다.
2019년 유튜버 간고와 함께
보디빌딩과 피트니스계에 만연한
불법 약물 사용 실태를 폭로하는
영상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면서 자신의 약물 오남용 경험을 고백하며
'약투(약물 투쟁)' 운동을 주도하였고,
피트니스 업계의 만연한 불법약물 남용의
부작용과 부조리에 대해 밝히고
싸우는데 앞장섰다.

80만 헬스 유튜버 박승현

 

보디빌딩 선수생활

스스로 밝힌 바에 의하면,
만 20~21세 무렵인 2011년에
보디빌딩에 입문하였고,
당시 키와 체중은
163cm에 55kg이었다고 한다.

2015년 대회출전 당시 박승현
2015년 대회출전 당시 박승현

 
2013~2018년까지
미스터 부천, 수원시 생활체육 대축전, 성남시협회장배
부천시장기 Mr.&Ms. 부천, 수원시 생활체육 대축전
GNC muscle pump NABBA WFF Korea
부천시장기 제5회 Mr. 부천 등
총 7번의 대회 참가, 1위 3회 입상 등
경기도권 대회에서
무제한급과 70~75kg급에서
출전하며 활약하였다.
30세 무렵인 2018년 말에는
163cm의 신장에 54.8cm의 팔둘레를
보유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출전한 무제한급 경기 이후로
평상시 체중을 115kg까지 증량하였으나,
2018년에 보디빌딩 커리어를 스스로 마감하고
유튜브를 통해 약물 사용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모든 입상 기록과 자격을 박탈당하였다.
 

유튜브 활동

보디빌더 불법 약물 사용 실태를 알려주거나,
자신만의 운동 방법을 알려주거나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생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각종 질문을 받아준다.
운동 질문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팬티 색깔 같은
요상한 질문들이 올라온다.
열받아 하면서도 대부분 대답해주는게
매력이라는 평이다.

운동 강의 영상의 전달력이
좋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운동 철학을 명확하게 전달해주기 때문.
특히 고립/자극/펌핑 개념을 아주 싫어하며,
고정관념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기존 보디빌딩의 통념에 비교했을 때
스트롱맨식 스트렝스 훈련에
가까운 중량과 반복횟수,
가동범위를 끝까지 사용하는
비하인드 넥 프레스 등의
파격적인 방법이 많았고,
철저하게 자신의 경험만을
위주로 말하다 보니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
다소 반발을 샀다.
이에 박승현 본인 또한
운동에 정답은 없고
자기의 강의도 많은 방법 중
하나일 뿐이라 여러 번 강조했다.

박승현 유튜브

 
 
60만 구독 대형 유튜버 임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받지 않는다. 이유는...
"나는 재미를 추구한다"이다.
때문에 타 유튜버와 달리
수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유추된다.

모든 구상, 촬영, 편집을 혼자하였고,
편집을 독학으로 배웠음에도
영상미가 우수하다는 평이다.
추후에는 편집자를 고용하여
라이브 및 쇼츠도 제작하였다.
 

약투운동

2018년 연말부터 보디빌딩 커리어를 마감하고
'약투 운동'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유튜브를 통해 혼자서 진행하였고,
이후 MBC 취재, 코미디빅리그 징맨으로
알려진 황철순과 분쟁을 거쳤다.
스스로 밝힌 바에 의하면,
6년간 약을 미친듯이 사용했었고
(cc단위로 사용했었다고도 한다)
과도한 약물 사용으로 인해
수면 중 호흡곤란을 겪고 있어서
수면중 질식사를 예방하기 위해
1년이 넘게 호흡기를 끼고 자고 있고,
비뇨기과에 방문했더니
병원으로부터 무정자증 진단까지 받는 등
각종 부작용을 겪은바 있다.

약투운동
박승현 약투운동


 약물부작용으로 생명과 건강까지
위협받는 단계임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약물복용을 중단하면서
근육과 수행능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체중도 줄어서 한때 120kg까지 나가던 체중이
2020년 3월을 기준으로 
88kg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박승현 본인은 '약물의 힘을 빌려 얻은
근육일 뿐이다' 라고 자평했다.

약투운동, MBC 취재

 
그리고 약투운동 초기에 피부가 매우 좋지 않고
문페이스 증상까지 있었지만,
약물복용을 중단하면서
눈에 띄게 개선되어 피부가 깨끗해졌다.

불법 약물 사용 및 판매(약사법 위반)에
대해 스스로 자수하였고,
2019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후
이에 감사의 메시지를 올렸다.


우울증

2018년 공황장애와 우울증, 외로움으로
보디빌딩을 다 놔버렸고 포기했었다고 한다.
그 이후 SNS, 유튜브 활동 중단과 재개
약물 재사용 및 정지를 반복하였다.
2024년 10월 9일,
숏츠 기준 3개월,
영상 기준 9개월만에
새 영상을 올려 근황을 전했다.
 
https://youtu.be/XNkUk8LmBRs?si=s_tsoCQRaqH2Eamv

KNN 80만 유튜버 박승현 사망

 
그는 2분가량의 영상에서 "오랜만입니다.
내가 조금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
아니 걸렸다"며 2023년 12월부터
활동을 멈추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신과에서 주는 약 잘 먹고 있다.
점점 유쾌함은 사라지고
폐인이 되는 내 모습에 구독자분들도
좀 많이 빠졌다.
전 재산도 지금 50만 원이 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배달 음식만 먹고 살찌고
내 스스로도 되게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박승현 인스타그램
박승현 인스타그램


35살 먹고 엄마 집에 얹혀살고 있고
간간이 pt 수업 잡아서 얕은 생을
이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잔뜩 쌓여 있는 배달 음식 용기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가리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았다.
너무 외롭다. 외로운 자격도 없는데"라고 말했다.
인기 유튜버가 자신의 상황을 고백하고
쓰레기 더미를 보여준 영상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해당 영상에는 현재까지
댓글 1만여 개가 달리며
응원 메시지와 함께 후원이 이어졌다.
또 자신이 우울증 환자임을 고백하며
박승현의 복귀 영상이
용기가 됐다는 댓글도 많았다.

80만 유튜버 박승현

 
'약투를 진행하면서 도핑 사실을
 식약청과 도핑위원회에 자수하고 
대회 경력도 박탈됐으며
 
 건강해져가는 피부와 얼굴,
 그리고 건강한 보디빌더 문화와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의 사랑과
 자신의 새로운 유튜버로서의
 인생에 적응해보려 했지만,
 
 계속해서 작아져가는
 자신의 몸의 모습에
 꿈을 포기한 사람의 모습을
 보는듯한 좌절감을 느꼈으며
 지금까지 쭉 괴로웠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보디빌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순수하게 육체를 거대화시키고
 악에 받쳐 쇠를 잡아들어 올리고
 성장할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고백한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