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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천안 고속도로 공사현장 붕괴 사고! 건설업계의 과제는?!

by 김이슈잇슈 2025. 2. 26.

안녕하세요 뜨거운 이슈를 전해드리는 이슈잇슈입니다!
2025년 2월 25일, 충청남도 천안에서 건설 중이던
고속도로 교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근로자들이 크게 다쳤고, 안타깝게도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현장 실수나 예기치 못한 사고가 아니라,
건설업계의 직면한 문제이자 향후 과제 지적이 없을수 없습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일까요?
이번 사고의 원인, 그리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을 얘기해보겠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xNp0V9NMYPg?si=gVDpduwkhHoezkAl

천안 고속도로 붕괴사고 영상 출처 : 연합뉴스

2025년 2월 25일 천안 고속도로 붕괴 사고 개요

2025년 2월 25일 오전 10시경,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서 건설 중이던
천안-세종 고속도로의 교량 구조물이
갑자기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해당 교량의 상판을 지지하던
거푸집과 철근 구조물이 한순간에 무너졌으며,
공사에 참여하던 근로자 10명이 추락했습니다.
안타깝게도 4명이 목숨을 잃었고,
6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1. 사고 원인 : 공법의 문제?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공사에서 이용한 공법은
상판과 보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여러개의 거더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이라고 부릅니다.
거더는 상판 아래에서
대들보 역할을 하는 구조물인데,
크레인을 이용해 설치되며, DR거더의 경우
교각위에 직접 올리는것이 아닌
N개의 거더를 조립하여
특수 설치장비인 런처를 활용해
거더를 양옆에서 밀어 설치됩니다.
이날 사고는 런처가 교각 위에 거더를 올려두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재 같은 공법으로 공사중인 현장은 전국에 3곳이며
국토부는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을
사용한 현장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전했습니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DR거더 공법 구성
DR거더 공법 구성

 

거더
거더

 

2. 안전점검의 미비 및 소홀

일부 근로자들은 붕괴 직전 미세한 균열이 보였고,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는 없었고, 참사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현재 공법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떠오르고 있하지만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은
100km 이상으로 달려하는
고속도로의 특성에 맞추어 최적화된
많은 고속도로 공사에 사용된
안전한 공법이라는 평입니다.
 

스마트 안전장비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최근 도입되고 있는 스마트 안전장비

 
시공사는 현대 엔지니어링,호반산업,범양건설이며,
하도급으로 실제 시공을 맡은 '장헌산업'
장헌산업의 입장은
"현장의 불필요한 공정을 단순화해
시공성 및 안전성이 우수하고
긴장조절장치를 활용함으로
유지관리도 수월하게 하였다"
 
즉 안전한 공법임에도
현장 작업관리 소홀이
이번 붕괴사고를 초래했다는 것입니다.

 

3. 최근 붕괴 사고들의 공통점

이번 천안 사고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국내외에서 건설 현장에서
유사한 붕괴 사고의 원인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장 감리의 부실함]

먼저 현장 감리의 부실함입니다.
건설 현장에서는 감리 업체가
공사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하여야 하는데,
어째서인지 서류상으로만 점검이 이루어지고,
실제 현장에서는 안전 점검이
허술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장감리
현장감리2

[원가절감을 위한 저품질 자재 사용 및 시공 불량]

그리고 저품질 자재 사용과 시공의 불량 및 결함입니다.
폭등한 원자재값을 감안해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값이 싼
낮은 품질의 자재를 쓰거나,
철근의 사용 함량과 배치
그리고 콘크리트 타설의 기준 이행 미비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사안은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는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적 위험을 드러냅니다.
모 건설업체의 순살아파트로도
논란이 되었었죠.

부실시공, 순살아파트 논란
철근 누락 및 구조변경으로 인한 순살아파트 논란

 

[공사 기한 압박으로 인한 무리한 작업]

요즘 건설 현장은 대부분 빠듯한 일정에 맞춰 공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원래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작업인데도 불구하고,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무리하게 진행하다 보니
절차가 간소해지거나
생략되어 안전관리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숙련된 현장기술자 부족]

숙련된 현장기술자의 부족으로 인해
결국 경험이 부족한 인력이 중요한 작업을 맡게 되고,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4. 앞으로의 개선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는 몇 가지 개선점을 돌아봐야 합니다.

[철저한 감리 시스템 운영]

감리 업체가 건설사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하며,
서류상의 점검이 아닌 실질적인 안전 점검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후 조사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반드시 사고가 나기 전에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각적인 조치로 사고예방]

작은 균열이나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즉시 작업을 멈추고 점검해야 합니다.
사고는 보통 사소한 신호를 무시했을 때 발생합니다.
‘설마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이번처럼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사고,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천안 고속도로 붕괴 사고는 우리나라 건설업계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문제를 다시금 보여준 사건입니다.
시공사의 하도급을 통한
부실 시공, 안전 점검 부족, 공사비 절감 등의 이유로
이러한 사고가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보다는,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설업계 전반의 의식 변화와
실질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