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핫한 이슈를 전해드리는 이슈잇슈입니다.
오늘 주제는 삼성전자에 이어서
대한민국 반도체의 쌍두마차의 또 다른 축!
최근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며
무려 30년 가까이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선 SK하이닉스!
그 배경과 의미 그리고 국내 반도체업계 라이벌
삼성전자와의 행보를 대조하며
앞으로의 전망까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 HBM 덕에 1위…이제는 AI 반도체가 핵심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는 SK하이닉스 36%였습니다.
삼성전자는 34%, 미국 마이크론은 25%였죠.
이번 결과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힘이 컸습니다.
HBM은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로,
여러 개의 메모리 칩을 수직으로 쌓아
훨씬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메모리입니다.
이전에는 게임용 고성능 그래픽에만 쓰였지만,
AI 서버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쓰이는 차세대 메모리입니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발열도 적어, 인공지능 시대의
필수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치가 폭발적으로 커졌습니다.

HBM의 진짜 강자는 SK하이닉스
현재 HBM 시장 1위는
삼성전자가 아니라 SK하이닉스입니다.
이미 HBM3E(5세대)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엔비디아에 공급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과거 HBM 사업을
철수했던 경험이 있어
지금 뒤늦게 따라가는 상황입니다.
그 사이 하이닉스는 기술과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앞서갔습니다.

SK하이닉스 “내년 HBM 물량도 상반기 안에 예약 완료 예상”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HBM 생산물량을
모두 판매한 상태라고 밝혔고,
내년 제품도 올해 상반기 안에
예약이 완료될 것이라는
계획과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만큼 HBM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셈이죠.
곽노정 SK 하이닉스 대표이사는
“HBM은 생산 준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제품”이라며,
고객들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메모리로 시장 8.8배 성장 기대
곽 대표이사는 올해 HBM 시장이
지난해보다 8.8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기업용 SSD도 3.5배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 중
HBM이 차지하는 비중도
이미 50%를 넘고 있어요.

증권가 기대감도 “쑥쑥”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 반등, HBM 공급 확대,
낸드플래시 가격 회복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2분기에는 영업이익 8조 원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작년의 적자를
빠르게 만회하는 중입니다.

변수도 여전…관세와 공급망 리스크
물론 위험 요소도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무역분쟁은
여전히 변수이고,
일부 고객사들은
보수적인 재고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수요 회복은 제한될 수 있어요.

이에 반해 삼성전자의 늦은 HBM 대응…기회는 여전히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HBM3E 제품을
엔비디아에 정식 납품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은 들리지만,
점유율에서는 아직 하이닉스가 훨씬 앞서 있죠.
하지만 삼성 역시 반격을 준비 중입니다.
후속 모델인 HBM4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AI 반도체 시장에서
다시 기회를 잡으려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 단순히 HBM뿐만이 아니다
삼성에게 HBM 말고도 불안 요인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 파운드리 부문은
반도체 칩 생산 위탁 사업으로
대만의 TSMC에 뒤처져 있습니다. -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에게 밀리고 있고,
중저가 라인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세 및 규제 리스크,
미국은 반도체
보조금을 미끼로 내부 조건을 강화하고 있고
트럼프발 관세정책도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업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지만,
운영 비용과 정책 리스크(보조금 조건 등)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적극적…중국 공략도 확대 중
삼성전자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고객 확보에 집중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입니다.
중국 정부 고위급과의 회담을 통해
협력 의사를 다졌고,
중국 우시 공장에서 차세대 D램 생산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중국은 여전히 큰 수요처이기 때문에
이는 중국 내 반도체 수요와
정치적 흐름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D램 1위에 오른 것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메모리 기술을 빠르게
선점했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입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은 단기간에
승부가 나지 않는 사업인 만큼
결국 누가 더 오래 준비하고,
기술과 공급망에서
균형을 잡느냐가
장기적인 승패를 가를 것입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두 기업의
선의의 경쟁, 다음 라운드도 기대하며
이 경쟁 과정이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성장에 디딤돌이 되길
바래봅니다.